새로운 여행지를 향한 갈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최근 발표한 '2026년 주목할 만한 여행지' 리스트는 식상한 선택지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리스트는 단순한 추천을 넘어, 실제 예약 데이터 증가율을 기반으로 선정되어 미래 여행 트렌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이번에 선정된 여행지들은 지리적 다양성과 문화적 특색을 고루 갖추고 있다. 스페인 북부의 빌바오는 쇠락한 공업도시에서 구겐하임 미술관을 중심으로 화려한 문화 도시로 재탄생한 대표적인 사례다. 중세의 고즈넉함과 현대적인 예술 감성이 공존하는 이곳은 미식의 도시로도 명성이 높아 오감 만족 여행을 선사한다. 서아프리카의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살(Sal)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독특한 크리올 문화가 어우러진 지상낙원으로,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남미 대륙의 뜨거운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콜롬비아의 바랑키야와 브라질의 마나우스가 제격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니발의 도시 바랑키야는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카리브해의 활기 넘치는 에너지로 가득하다. 아마존 탐험의 관문인 마나우스에서는 원시 자연의 경이로움과 함께 독특한 현지 미식을 경험하는 특별한 여정이 가능하다.
유럽의 소도시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매력으로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자전거의 도시'로 알려진 독일 뮌스터는 1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구시가지와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대학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한다. 호주 퀸즐랜드의 포트 더글러스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원시림 데인트리 국립공원을 동시에 탐험할 수 있는, 자연 애호가들을 위한 최고의 목적지다.

아시아의 숨은 보석들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 케랄라주의 코치는 고대 무역항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동서양의 문화가 기묘한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도시다. 베트남의 무이네는 아름다운 해변과 신비로운 사막 지형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휴양지 중 하나다. 광둥 요리의 본고장인 중국 광저우는 미식 여행은 물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2026년, 특별한 이벤트를 앞둔 미국 필라델피아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도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할 예정이며, FIFA 월드컵과 MLB 올스타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까지 예정되어 있어 역사, 문화, 스포츠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경로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감과 발견의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sesangbod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