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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먹방, 서커스, 불꽃놀이까지…이 모든 걸 '한 방'에 끝내는 역대급 축제

기사입력 2025.09.04. 오후 01:07 보내기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문화 예술에 대한 갈증이 깊어지는 계절, 서울 동작구가 도심 한복판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초대형 종합 문화예술 축제를 개최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노량진 축구장 일대에서 '동작 문화예술 페스타'를 열고, 영화, 미식, 공연, 서커스가 한데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험을 구민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의 첫날인 20일은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도심 속 힐링'을 콘셉트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먼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동작구의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은 '동작 나루터 영화제'가 축제의 중심을 잡는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상영될 예정이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기대된다.

 

단순한 영화 상영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일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영화의 감동을 생생한 라이브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영화 OST 팝페라 공연'이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고, 영화 팬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영화 퀴즈쇼'도 진행된다. 또한, 영화 속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되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여기에 '나루터 책마당'과 'K-푸드 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마음의 양식을 채우고 입을 즐겁게 하는 오감만족의 시간을 제공한다. 첫날의 대미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장식하며, 노량진의 밤하늘을 아름다운 불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둘째 날인 21일은 축제 현장 전체가 거대한 서커스 공연장으로 변신하는 '동작 서커스 데이'로 꾸며진다. 기존의 정적인 무대에서 벗어나, 구조물을 활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화려한 댄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서커스는 물론, 남사당패의 전통을 잇는 짜릿한 줄타기 공연도 눈앞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서커스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공연자들이 관객들 사이를 오가며 소통하는 '이동형 공연'으로 진행되어,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깊어가는 가을, 구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마음껏 즐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이번 축제를 야심 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